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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파크우드 P660 리뷰 - 외관편

musiki 2013. 1. 12. 23:59

 

전용의 하드케이스를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는데 원목기타의 경우 온도 습도 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백만원짜리 기타 몸체가 날씨때문에 쩍 하고 갈라지는 본격 하드코어 스릴러 공포 괴기물 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기 싫다면 하드케이스 보관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에서 파크우드 측의 나름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장면이다.

 

 

 

바디는 현대에는 평범한 드레드넛(Dreadnough) 스타일에 하이프렛 연주를 편하게 하기 위한 컷어웨이가 되어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컷어웨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하이프렛 연주를 할 능력이 안되는 고로 겉멋...에 가깝다랄까. 하지만 뭐 레코딩용 기타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범용성"이기 때문에 컷어웨이가 안되어 있는 놈보다는 그래도 있는 놈이 더 낫지 않은가 싶기는 하다.

 

 

 

모서리 부분은 고갈비 스타일-_- 생선뼈 스타일의 장식이 되어 있다. 초창기의 클래식 기타는 오케스트라 스타일의 8자 모양 바디를 가지고 있는데 확실한 기억은 아니지만 아마 마틴(Martin)사(社)였을거다. 지금의 통기타라 불리는 스틸 드레드넛 타입의 기타가 출시되면서 지금은 너무 당연시하게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지만 당시 아마 파격적이었을거라 여겨지는 스트로크 주법에 어울리는 바디를 창조하기에 이르렀다.

 

 

 

헤드는 유광에 자개 문양이 되어 있는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모양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콜트의 문양 그대로였다. 파크우드는 콜트의 옛 명성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그들의 전통과 명맥을 유지하고자 하는 숨은 자부심을 살짝 느낄 수 있었다.

 

필자의 주특기가 사진이 아닌고로 접사 찍기가 정말 어려운곳에 박혀 있는 이놈의 픽업 단자를 찍기가 정말 힘들었다. 웬만한 자동카메라로는 실내에서 이거 안나온다. 젝일슨 ㅡㅡ;;; 단자함을 요렇게 사운드 홀에 짱박음으로써 바디의 파손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완성도를 보다 강조할 수 있게 되었다.

 

 

 

특별할 것 없는 로즈우드 지판과 헤드 본 너트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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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깨알같은 디테일들...

 

뉴 파크우드 P660은 전체를 원목 올 솔리드 재료를 사용했고 깔끔한 마감처리로 어쿠스틱한 면에서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을 제품이다. 바디에 손상을 주지 않는 피쉬맨 매트릭스 픽업을 도입한 것은 화룡점정의의 좋은 예이며 단단한 시트카 스프루스를 사용함으로서 발랄하고 맑고 가벼운 사운드보다는 보다 전통적이고 묵직하고 오래 여운이 남는 고전적인 사운드를 지향하는 기타라고 추정 사료된다.

 

가격면에서도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이야 물론 아니겠으나 기존의 올솔리드 기타에 비해 확실히 부담감이 줄어든 관계로 누구나 어떻게든 접근할 수야 있는 가격이기는 하겠지 ㅡ_-;; 그래도 딴에는 나름 친근한 눈높이(?)를 형성해주고 있다는 면에서 감사할 일이다. 굳이 프리미엄 P600 P800 시리즈가 아니더라도 반값 이하에 구매할 수 있는 S20, S40, S60 시리즈도 모두 올솔리드 제품군이기 때문에 취미유저들에게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한 브랜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