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뉴턴 이야기 [2]
그나마 뉴턴과 유일하다시피 친했던 인물을 들자면 핼리를 들 수 있겠는데... 이 핼리 역시 너무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일 것이다. 핼리혜성을 예언한 바로 그 주인공 아니겠는가.
핼리혜성의 그 핼리 맞다
핼리 역시 자신이 천재라고 믿고 있었을 것이다마는 뉴턴을 만나고 역사적 공식적으로 좌절을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하여간 그나마 뉴턴의 천재성을 알아주고 턴이형...하면서 귀찮게 쫓아다니던 유일하다시피한 인물이라 하겠다. 그도 그럴것이 턴이형 없었으면 자신이 역사책에 남기도 힘들었다는 사실을 그당시에는 몰랐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않은가. 결국 턴이형 쫓아다니는 똘마니라도 되기 위해서는 핼리정도의 천재성은 있어야 가능했으니 당대에 같이 놀만한 또래 친구가 존재한다는게 더 이상한 일이기도 하겠다.
여러 과학자의 천재성이 농담이나 전설처럼 퍼져왔는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으로 리처드 파인만의 파인만 알고리즘이라는 것이 있다.
Write down the question
Think very hard
Write down the answer
하지만 이 알고리즘은 리처드 파인만의 두뇌에 의해서만 동작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냥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니 정말 간편하지 않은가. 보통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너무 달라 무슨 생각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머레이 겔만이 불평하듯이 붙여준 농담이었지만 그만큼 천재들의 두뇌구조가 우리 일반인들과 완전히 다름을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겠다. 뉴턴식의 문제해결 알고리즘을 musiki가 만들어봤는데 다음과 같다.
Where is my note...
전혀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가지고 뉴턴 선생에게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시냐고 물어봤더니 어떤 질문을 하던간에 “어 내가 옛날에 풀어서 짱박아뒀던건데...” 로 일관한다는 얘기이다. 파인만에게 물어보면 죠낸 열심히 생각하면 다 풀어낸다는 농담처럼 뉴턴에게 물어보면 백만년전에 다 풀어놨으니 노트만 찾으면 되지롱... 이라는 답변이 나온다는 농담을 이렇게 표현해 본 것이다.
지금은 초딩도 알지만 당대에는 첨단과학이었던 케플러의 법칙
시대의 최첨단이라 할만한 케플러의 법칙이 증명이 안되고 그냥 법칙만 남아있는 것에 대해 사담이 오가던 중 핼리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뉴턴옹은 너무도 아무렇지 않게 “어 그거 나 초딩때 풀어놨는데...어따 뒀더라 -_-;;;" 라고 대답하고 있으니 핼리가 메가톤급 쇼크를 받는건 너무도 당연한 얘기 아니었겠는가. 뭐 뉴턴선생의 성격상 이걸 찾기 쉬운곳에 고이 모셔놨을리는 만무하고 쉽게 찾을만큼 자료가 몇 권 안되는 것도 아니고 너무도 당연하게 결국 못찾았지만 이틀만에 깔끔하게 다시 증명해서 핼리의 책상위에 고이 모셔 올려놓은 사실에 또다시 경악하는 핼리... 존경심도 존경심이지만 좌절감 어찌 말로 할 수 있으랴...
뭐 핼리씨야 턴이형의 위대함을 알고 자기야 뭐 경력도 적고 나이도 어리니 꼬봉하면서 좀 쫓아다니고 하면 되겠지만 사사건건 꼬마턴이와 충돌해야 했던 후크선장... 이 아니라 후크선생은 어땠겠느냐 하는 얘기다. 결국 뉴턴-팬과 후크선-생이 네버랜드... 가 아니고 로얄 소사이어티서 사사건건 티격태격 하는 꼴을 볼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새파랗게 어린것이 좀 뭐 했다고 고개 빳빳이 들고 대들고 앉았으니... 고집 세질만큼 세진 당대 최고의 학자 후크선생이 또 그 고집 굽히고 뉴턴의 천재성을 인정하고 굽혀줄리도 만무하고...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