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원래 쓸모없는 것을 행하는 것
일반인들은 과학적 결과물은 쓸모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과학적 결과물은 쓸모가 없는 것이 더 많다. 상대성 이론으로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과학자로 자리잡은 아인슈타인은 허나 상대성 이론은 그당시까지
인류 역사에 철학적 공헌 정도 외에는 어떠한 응용과학으로도 공헌한 바가 없었다고 봐도 무관하다. 오히려 상대성 이론보다는 마지막장에 들어있는 광전효과에 대한 해석 광량자 가설이 인류에 공헌한 바가 하이퍼 메가톤급으로 지대할 뿐이다.
실제로 과학자라는 부류는 원래 유럽에서 돈은 많고 할일없이 소일거리하는 귀족들에 의해 의레 발전해왔으며 자연철학은 최근까지 그런식으로 진행되어왔다. 학문은 명예이자 권력이다. 이것은 "용도"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꼭 어떠한 과학적 발견이 있을 때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대체 어떠한 쓸모가 있습니까?
패러데이가 최초로 전기를 발견하고 사람들에게 발표했을 때에도 똑같이 묻는 이들이 있었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런것 아닙니까."
"사기입니다."
"대체 이게 있어서 어디다 쓸데가 있습니까."
이때 패러데이가 이것이 향후 쓸데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한마디 말펀치를 날려줬기를 기대하는 분들 많겠지만 정작 페러데이는
"갓 태어난 아기가 무슨 쓸데가 있습니까"
하고 일축해 버렸다고 한다.
과학적 발견은 쓸데 없는 것이 더 많다. 그러나 이러한 발견을 명예로이 여기고 과학을 하는 것이다.
과학을 하는 이유는 자연이 쓸모가 있어서가 아니고 자연이 아릅답기 때문이다.
- 헨리 푸앵카레 -
과학을 하는 이유는 남들보다 더 안다는 사실이 즐겁기 때문이다.
- 리처드 파인만 -
이러한 한국처럼 오직 응용, 용도, 돈만을 따지는 나라에서 진정한 자연과학이 발전할 수 있을거라 보는가? 대한민국에 자연과학 기초과학 분야가 자리잡기 힘든 이유가 이러한 이유이다. 쓸모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있지만 기초과학은 그것을 바라보고 행하는 것이 아니다. 응용은 과학자가 아니라 공학자라던가 다른 이들이 하는것이다. 과학자들이 쓸데 없는 연구를 한다고 해서
"연구비 타서 저따위로 날려먹다니 한심하다"
라고 말하는 이들이 참 한심하다.
돈되는 것만이 과학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황우석 교수처럼 국부를 만들어내는 과학에는 우르르 몰려들어가 매달리면서 정작 기초가 되는 기초학문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오히려 쓸데없는 일 한다면서 박대하기 마련이다. 모르는 얘기는 좀 하지마라. 모르는 것이 죄는 아니고 그것으로 인해 탓할 생각도 없다. 내말 오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다. 모르면 배우란 말이다.
안배울거면 그냥 입다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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